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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시즌 1 삽화 20 에피소드 20 2002

경은 나날이 통증이 심해지는 복수를 지켜보며 괴로워하지만, 두 사람은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마을버스 안에서 복수가 갑자기 실신을 하자 놀라는 사람들에게 우리 남편이라고 얘기하며 복수를 일으킨다. 불안한 경은 복수와 항상 같이 다니고 복수의 주머니에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넣어준다. 입시 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미래는 복수 생각이 나고, 결국 이사하기 전 옛집으로 찾아가 복수를 불러낸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해하고 복수는 미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미래는 안타깝기만 하다. 앨범 자켓 사진을 촬영하러 가는 경에게 복수는 검붉은 색 립스틱을 사서 입술에 발라준다. 사람들은 경의 입술을 보고 촌스럽다고 놀린다. 동진 역시 경에게 핀잔을 주지만 경은 복수를 생각하며 사람들의 얘기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경은 다시 수술을 권하고 복수는 사는 게 좋아질수록 수술이 하기 싫다며 수술을 한 후 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다. 경은 그럴수록 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결국 복수는 수술을 받겠다고 한다. 경의 공연이 있는 날 복수는 힘들어서 못 갈 것 같다고 말한다. 경은 복수가 제일 좋아하는 곡을 연주할 거라며 복수를 위로한다. 인사동에서 화랑구경을 하던 복수에게 경은 전화를 해 핸드폰으로 자신이 무대에서 연주하는 "꿈꾸는 나비"를 들려주고 음악을 듣던 복수는 노래가 끝나기 전 실신한다. 병원으로 복수를 찾아간 경은 복수가 이대로 죽는 줄 알았다며 소리내어 울고 복수는 경의 눈물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수술을 앞둔 복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섭에게 자신을 살려달라는 말을 남긴다. 수술실 앞까지 온 복수에게 경은 담담히 수술을 잘 받으라고 말한다. 복수는 경에게 자신을 기다리는 동안 물고기 노트에 악보를 그리고 있으라며 경을 안심시킨다. 경은 수술에 참관하기 위해 온 우찬석에게 경은 자신의 미완성 앨범을 전해주며 복수가 이 노래를 듣는 첫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복수는 "꿈꾸는 나비"를 들으며 수술을 준비한다. 한참 후 복수가 수술실을 빠져나오고 젖은 두 눈의 경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복수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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